81세 바이든 ‘고령 리스크’ 불거질 때마다 ‘이 사람’에 눈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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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81)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갈수록 부각되면서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기억력 등에 관한 우려가 이번 주 최고조에 달하면서 미국 대통령 집무실 뒤에서 바이든 여사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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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기억력 등에 관한 우려가 이번 주 최고조에 달하면서 미국 대통령 집무실 뒤에서 바이든 여사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많은 사람이 바이든 여사가 배를 조종하는 사람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신뢰하고 모든 비밀을 공유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식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또 바이든 여사는 고위급 정치 회의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의 중에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에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오?”라고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민주당 전략가인 마이크 럭스는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믿을 수 있는 조언자”로, 오래전부터 남편을 보호하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일례로 지난 2022년 1월 19일 바이든 대통령이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에 오류가 있는 발언을 한 뒤 바이든 여사가 보좌진을 꾸짖었던 일이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오는 27일 출간될 뉴욕타임스(NYT) 백악관 출입 기자 케이트 로저스의 저서 ‘아메리칸 우먼’(American Woman)에는 당시 상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기자회견 뒤 바이든 대통령과 고위급 보좌진들이 백악관 대통령 개인 집무실 ‘트리티룸’에 모여있을 때 바이든 여사가 갑자기 나타나 “왜 아무도 그것을 중단시키지 않았나요?”라고 물었다.
바이든 여사는 보좌진에게 “여러분들은 어디 있었나요? 기자회견을 끝낼 사람은 어디 있었나요?”라고 물었고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가 조용히 있었다고 한다.
한편,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말실수와 최근 특검 보고서 등으로 표면화된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 문제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공화당 당적을 가진 로버트 허 특검은 지난 8일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때 기밀 문서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은 바이든 대통령의 혐의에 대해 불기소를 결정했으나, 수사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이 나쁜 노인’ 등으로 표현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능력에 대한 우려를 재차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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