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3월까지 교섭단체, 기호 3번 확신"‥여야, 견제구 속 촉각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 체제의 개혁신당이 제3지대의 이른바 '빅텐트'를 성사시키면서 명절 연휴에도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다음 주 녹색정의당의 의석 수를 넘어서게 될 거라며 '기호 3번' 확보는 물론 선거 전 교섭단체 구성까지 자신하고 있는데요.
여야 거대 정당들은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경계심을 숨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휴 첫날 전격 합당 선언으로 이미 의석 4석을 확보한 개혁신당.
다음 주 현역 두세 명이 합류할 예정이라며, 지역구 '기호 3번' 확보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 등을 영입하면 20석 이상으로 몸집을 불려, 다음 달 후보 등록 전 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준석/개혁신당 공동대표 (어제, MBN '뉴스7')] "정치적인 갈등 상황 속에서 충분히 능력 있는 분인데 배제되신 것이라면, 저는 좀 더 편하게 저희가 받아들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
'빅텐트' 통합의 기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비례 의석을 위한 정당 득표도 극대화하려면, 유력 후보들이 지역구에 출마해 바람몰이에 나서야 합니다.
개혁신당은 따라서 이준석, 이낙연 쌍두마차를 각각 대구와 광주에 출마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종민/개혁신당 의원 (어제)] "지역구에서도 우리가 대대적으로 양당 독점 정치를 깨는 그런 좋은 후보들을 발굴해서 출마시키겠다, 이게 지금 통합 결단의 가장 큰 이유다‥"
총선을 두 달 앞두고 제3지대가 단일 깃발 아래 뭉치자, 여야의 두 거대 정당은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내심 경계하는 눈치입니다.
국민의힘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배경이 다른 분들이 모여 만든 당"이라며 선거공학적 합당임을 강조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과연 이것이 순수성이 있는지, 그 의도에 대해서는 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졸속 합당", "온갖 세력이 잡탕밥을 만든 정당"이라는 등 비판이 잇따랐지만, "대권주자인 이낙연 대표가 있어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에선 친이재명계 진성준 의원이 정당법 조항까지 들고 나와,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진 의원은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한 것은 흡수합당"이라며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탈당파 의원들은 이준석에 흡수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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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김진우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026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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