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케인 슈팅 기술의 5%만 있었으면 월드컵에서 30골 넣었어”… WC 최다 득점자의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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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다 득점자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해리 케인의 슈팅 기술을 칭찬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9일(한국 시간) "전설적인 독일 선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자신이 케인의 마무리 기술이 있었다면 월드컵에서 더 많은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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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월드컵 최다 득점자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해리 케인의 슈팅 기술을 칭찬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9일(한국 시간) “전설적인 독일 선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자신이 케인의 마무리 기술이 있었다면 월드컵에서 더 많은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로제는 독일 출신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베르더 브레멘, 바이에른 뮌헨 등을 거치며 독일 분데스리가 2회, DFB-포칼 2회 등 우승을 경험했다. 선수 생활 막바지 라치오로 이적해 코파 이탈리아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월드컵에서 활약이 좋았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로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 출전해 머리로만 5골을 터트리며 대회 득점 2위에 올랐다. 2006 FIFA 독일 월드컵에선 5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도 4골을 넣었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선 2골을 넣으며 조국 독일의 우승에 보탬이 됐다. 현재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자가 바로 클로제다. 동시에 71골로 독일 국가대표 역대 최고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클로제가 ‘뮌헨 후배’ 케인을 극찬했다. 그는 “나는 이번 시즌 케인이 20~25골 정도 넣을 것이라 예측했는데 너무 낮았다. 인상 깊었던 건 그의 슈팅 기술이다. 만약 내가 그중 5%만 가지고 있었다면 아마 월드컵에서 30골은 넣었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어서 “케인은 마무리에 있어 매우 정확하고 능숙하다. 마치 테니스 선수가 서브하는 것과 같다. 테니스 선수가 손목으로 하는 일을 케인은 발과 발목으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클로제는 “케인은 항상 같은 (슈팅) 자세를 가지고 있다. 발만 다르게 휘두른다. 골키퍼들이 슛이 어디로 갈지 예측할 수 없다. 정말 멋지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435경기 28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책임졌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다.
뮌헨은 걸출한 공격수가 필요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원했지만 스트라이커 부재로 인해 공격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에 방점을 찍어줄 공격수를 찾았다.
뮌헨은 무려 1억 파운드(한화 약 1,683억 원)의 이적료를 내고 케인 영입에 성공했다. 영입 발표 당시엔 30대에 접어든 선수에게 쓴 이적료가 너무 높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케인의 활약 덕분이다.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27경기에 출전해 28골 8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뮌헨의 경기력이 다소 아쉽지만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릴 수 있었던 건 케인의 존재가 주요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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