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미리보는 챔프전’ 관심 고조
‘다연발포’ 현대건설 VS ‘연경·존슨 쌍포’ 흥국생명 양보없는 ‘혈전 예고’
여자 프로배구 ‘여왕’의 자리를 넘보는 ‘전통의 명가’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의 ‘미리보는 챔피언전’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시즌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21승8패·승점65)과 흥국생명(21승8패·59점)이 설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4시 현대건설의 홈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현대건설이 지난 두 시즌 5·6라운드의 악몽을 반복하지 않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가느냐, 외국인선수 교체의 강수를 둔 뒤 3연승으로 재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흥국생명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느냐의 중요한 일전이다.
두 팀 대결은 이미 지난 9일 3천831석이 모두 매진됐다. 지난 1월 14일 대전 정관장과의 수원실내체육관 시즌 첫 매진사례 이후 두 번째다. 더욱이 정관장전은 당일 현장에서 매진됐으나 이번에는 경기 사흘을 앞두고 매진이 돼 팬들의 높은 관심을 대변해 주고 있다.
올 시즌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앞선 4차례 맞대결서 2슨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1,2라운드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뒷심을 발휘하며 모두 3대2로 역전승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부진했던 3,4라운드서는 현대건설이 3대1, 3대0으로 모두 승점3 승리를 가져가며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특히 현대건설은 4라운드서 6전 전승을 거둔 이후 5라운드 첫 경기인 광주 페퍼저축은행전까지 7연승을 달렸으나 2월 들어 대전 정관장에 2대3으로 패해 기세가 한풀 꺾였다. 다행히도 현대건설은 설연휴 첫 날인 지난 9일 3위 서울 GS칼텍스를 적지서 3대1로 제압해 분위기를 추스렸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를 윌로우 존슨으로 교체한 흥국생명은 올스타전 이후 3연승 상승세를 타며 현대건설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다. 모두 승점 3짜리 승리다. 존슨의 가세로 김연경, 레이나와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현대건설의 장점은 주포 모마, 아시아쿼터인 위파위 ‘쌍포’와 양효진·이다현 ‘트윈타워’, 토종 거포 정지윤 등의 고른 화력을 지닌데다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의 볼배급이 안정적이다. 다만 수비의 기복이 심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더불어 위파위, 정지윤이 공격성공율을 얼마나 높이느냐도 과제다.
이에 맞서는 흥국생명도 김연경, 존슨의 공격은 위력적이지만 수비 때 집중 공격을 받는 아시아 쿼터인 레이나가 문제다. 또한 김수지, 이주아 두 미들블로커의 높이와 기량도 현대건설에 다소 열세여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패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결국 이날 양 팀의 대결은 수비력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또한 초반 분위기를 어느 팀이 가져가느냐도 승패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진다.
안방에서 흥국생명전 3연승을 거두며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하려는 현대건설과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 적지서 다시 우위를 점하며 격차를 좁히려는 흥국생명 중 어느 팀이 웃을 지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직무대리 검사 퇴정’ 재판장 기피 신청, 성남지원 형사3부 심리
- 한국, ‘숙적’ 日에 통한의 역전패…4강행 ‘가물가물’
- 민주당 경기도당 "이재명 판결, 사법살인"
- 이재명 대표,1심 선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포토뉴스]
- 인천 흥국생명, 道公 잡고 개막 7연승 ‘무패가도’
- 법원, 야탑역 흉기난동글 작성한 커뮤니티 직원 구속영장 ‘기각’
- 한동훈 ‘하루 5개 SNS 논평’…뉴스 크리에이터 노렸나
- 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한다…"주주가치 제고"
- 안양 정관장, 고졸 ‘최대어’ 박정웅 1순위 지명
- ‘최초 의혹 제기’ 김은혜, 이재명 집유에 “거짓은 진실 이길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