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산사태로 27명 사망… 실종자 89명

필리핀 남부 산사태 매몰자 구조 현장. /AP=연합뉴스

지난 6일 필리핀 남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현재까지 2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로주 재난 당국은 이번 사고로 2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89명이다.

앞서 지난 6일 밤 다바오데오로주 산악 지대인 마사라 마을에서 발생했다. 최근 지진이 자주 발생해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수주째 폭우가 계속된 게 원인이 됐다.

당시 광부 수송용 60인승 버스 3대와 36인승 차량 1대를 비롯해 인근 가옥들이 토사에 매몰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에도 민다나오섬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 구조 작업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사고 현장에서 150㎞ 떨어진 곳이었다.

현지 재난 당국 측은 “구조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사고 현장 상공에 드론을 띄워서 추가 산사태 징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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