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3지대 합당에 “순수성 의구심”… 첫발 뗀 빅텐트 앞 남은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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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0일 제3지대 통합신당인 '개혁신당'의 출범과 관련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합당) 의도에 대해서 순수성이 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백그라운드가 굉장히 다른 분들이 모여서 만든 당"이라며 "과연 이것이 순수성이 있는지 그 의도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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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죄송한 부분 있어…개혁신당 가치 지킬 것”
제3지대 공약·공천 합의 과정서 주도권 다툼 예상
국민의힘은 10일 제3지대 통합신당인 ‘개혁신당’의 출범과 관련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합당) 의도에 대해서 순수성이 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설 연휴 첫날인 9일 개혁신당, 새로운 미래, 새로운 선택과 원칙과사상이 ‘개혁신당’이란 이름으로 ‘깜짝’ 합당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총선용 ‘이합집산’이라고 꼬집은 셈이다.
이러한 지적을 예상했듯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는 전날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 실시간 방송을 통해 지지자 달래기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제3지대 통합 발표 후 개혁신당 일부 당원들이 홈페이지에 ‘탈당하겠다’며 성난 목소리를 내자, 이 공동대표는 소통 형식의 방송을 열고 “죄송한 부분들이 있다”며 “개혁신당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 공동대표는 방송에서 “합당 대상이 있는 상황에서 보수 정당이다, 진보 정당이다는 하나의 얘기는 하기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며 “노인 무임승차 폐지, 여성 희망 복무제 부분에 대한 정책적 스탠드는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또 ‘페미니스트, 전장연 (출신) 후보가 비례대표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주의 운동이 업인 분들도 있을텐데 그런 분들이 저희가 지금 생각하는 비례대표 선발 방식에서는 굉장히 진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공동대표는 전날 실시간 방송에서 “저도 선대위원장(선거대책위원장)”이라고 강조하며 ‘비례대표 할당제’에 대해서는 “대표를 하면서 가지고 있는 권한으로 할당제에 해당하는 것은 전부 다 거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4개 세력이 모인 개혁신당이 향후 ‘총선 승리’ 이상의 명분과 비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산적한 마찰 가능성을 딛고 ‘원팀’으로 지지층을 통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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