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로도 ‘고령 리스크’ 확산… 헤일리 “80세 후보 은퇴시켜야”

배동주 기자 2024. 2. 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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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확장하고 나섰다.

헤일리 전 대사는 9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나라를 서로 혼동하고 (의회 난입 사건이 벌어진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의 경비 책임자가 누구인지 헷갈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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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확장하고 나섰다.

헤일리 전 대사는 9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나라를 서로 혼동하고 (의회 난입 사건이 벌어진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의 경비 책임자가 누구인지 헷갈렸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유세 도중 헤일리 전 대사를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여러 차례 혼동하기도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나는 먼저 80세 후보를 은퇴시키는 정당이 백악관을 차지할 것이라고 오랫동안 말해왔다”면서 “어제는 이 나라를 위한 기상 알람이었다. 오늘은 또한 공화당원들을 위한 기상 알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불법 문서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한 로버트 허 특검은 수사 종결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 재선의 최대 장애물로 꼽히던 고령 문제가 대선 쟁점으로 다시 급부상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는 심지어 기력이 쇠약해진 바이든과도 지지율이 비슷하다. 활기 넘치는 민주당 후보가 나오면 그는 박살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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