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팀장, 퇴근 후에도 집안일 더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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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관리자들이 남성에 비해 퇴근 후 집안일을 더 많이 하고 돌봄 시간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 시간이 많을수록 여성 관리자의 경력 목표는 낮아졌다.
1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공개한 '2023 여성관리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과장급 이상 남녀 관리자 3648명의 일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여성 2.7시간, 남성 1.8시간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가사노동 시간 중 3분의 2(65.3%)는 아내인 여성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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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여성 관리자들이 남성에 비해 퇴근 후 집안일을 더 많이 하고 돌봄 시간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 시간이 많을수록 여성 관리자의 경력 목표는 낮아졌다.
1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공개한 '2023 여성관리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과장급 이상 남녀 관리자 3648명의 일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여성 2.7시간, 남성 1.8시간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본인의 평균 가사시간은 2.7시간인 반면, 그 배우자는 1.5시간으로 집계됐다. 부부의 가사노동 시간 중 3분의 2(65.3%)는 아내인 여성이 했다.
돌봄 시간에서도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 관리자의 평균 돌봄 시간은 1차년도 2.42시간, 2차년도와 3차년도는 각각 2.47시간과 2.44시간으로 집계됐다. 반면 배우자의 돌봄시간은 평일 평균 1.74시간으로 이보다 짧았다.
이 같은 여성 관리자의 가사 노동 부담은 경력 목표에도 난관으로 작용했다. 가사 노동을 맡는 비중이 큰 여성 관리자일수록 경력 목표는 낮게 나타난 것이다.
가사노동 분담 비율이 20% 미만이라고 응답한 여성 가운데 '임원급'까지 승진하기 원한다고 답한 사람은 20%였다. 반면 가사노동 비율이 '20~40%'인 경우는 13.3%, '40~60%'는 13.4%, '60~80%'는 10.1%으로 가사노동 비율이 높을수록 승진 욕구가 떨어졌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혼인이나 육아가 한국여성들의 경력유지나 개발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인식되는 상황에서 가정에서부터 가사노동에 대한 부부 간 세심한 분담으로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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