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모여서 좋아요"…포근한 설날 성묘·나들이 '북적'
【 앵커멘트 】 오늘(10일)은 민족의 대명절 설이었습니다. 전국 곳곳에는 성묘객과 나들이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따뜻한 햇살이 내리쬔 설 당일 시민들의 모습을 백길종 기자가 담아 왔습니다.
【 기자 】 설날을 맞아 추모공원으로 향하는 차량과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가족들이 준비한 음식으로 차례를 지내고,
유골함 앞에 놓을 꽃을 새로 갈아주고 편지를 쓰며 넋을 기립니다.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온 대가족도 할아버지를 직접 찾아 큰절을 올립니다.
▶ 인터뷰 : 김원복 / 서울 도원동 - "어제부터 모여서 저녁식사 같이하고, 자고 아침에 밥 먹고 세배를 하고 차례 지내서…. 얘네 할아버지, 우리 신랑 보러 같이들 모여서 왔어요."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은 한옥마을을 가득 메웠습니다.
어른들은 간만에 듣는 판소리 가락이 흥겹고, 아이들은 평소에 즐기기 어려운 전통놀이의 재미에 흠뻑 빠졌습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아이들은 연이나 활을 직접 만들어보고 투호를 해보며 설 명절을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백강후 / 경기 포천시 - "오랜만에 서울 한옥마을 와가지고 놀았는데 활쏘기가 가장 재밌었고, 공연보는 것도 웃겼어요. 너무 신나고 즐거워요."
일찌감치 고향에 다녀온 뒤 아이들과 평소에 못 보낸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윷에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들어보고, 갑진년 새해 소원도 적어봅니다.
▶ 인터뷰 : 현아인 / 광주 진월동 - "올해 재미있게 잘 놀 수 있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족 최대 명절 설날, 가족들은 모처럼 만의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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