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박근형 "자꾸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신구, 그럴 순 없어요" [MD리뷰] (종합)

이승길 기자 2024. 2. 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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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박근형 / JTBC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신구와 박근형이 무대 분장을 하고 뉴스 스튜디오를 찾았다.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배우 신구, 박근형이 출연했다.

이날 '고도를 기다리며'가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신구는 "인기를 실감한다. 처음 몇 번은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회가 거듭될수록 매진이 된다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저도 처음 경험해 보는"고 감회를 전했다.

박근형도 "그게 그냥 하루 사이에 그냥 확 달라지면서 이렇게 되니까,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처음이다. 배우 한 지 한 65년 차 되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고, 우리 연극사에도 이렇게 50회가 전회가 매진되는 것도 이건 아마 처음일 것 같다. 형님하고 저는 역사의 한가운데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 50회, 주 6회 공연의 원캐스트'라는 쉽지 않은 도전을 시작한 것에 대해 신구는 "이제 나이가 들다 보니까, 뭐 여건이 신체적으로나 또 정신적 기억력이거나. 이런 데 여러 가지 장애들이 있지 않냐. 그래서 선택하는 데 좀 망설였다. 근데 지금 말씀하시다시피 이거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이 기회 놓치면 기회가 없을 것 같고, 그래서 좀 무리를 했다 싶게 결정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근형은 "아, 이 형님은 가끔가다가 그 말씀을 하는데 겁이 덜컥 난다.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자꾸 얘기를 하니까 겁이 난다. 마지막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구는 "난 그런 의미죠. 어지간히 살았으니까"고 반응했고, 박근형은 "그래도 그렇지, 희망을 줘야지. 젊은이들한테"고 얘기했다.

마지막 말도 대배우 답게 의미 있었다. 신구는 "요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하느라고 의상을 입은 채 이렇게 나와서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이제 입춘도 지나고 환절기가 돼서 여러분들 감기에 특히 조심하고,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고 인사를 남겼다.

박근형은 "이제 좋은 음식 자시고, 깨끗하게 해서 손주들 재롱도 보고, 가족끼리 다 즐거우신데 이런 모습으로 나와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아주 멋지게 나와서 좀 인사드리겠습니다. 새해에는 모두 그저 가정이 다 편안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다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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