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명-비명 나누는 건 죄악”

김유빈 2024. 2. 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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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설 이후 불거질 공천 잡음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친명과 비명을 나누는 건 죄악"이라면서 단결하자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젯밤 '단결만이 답'이라는 SNS 글을 올렸습니다.

민주당 소명은 정권 심판이어서, "친명, 비명을 나누는 건 소명을 외면하는 죄악"이라고 썼습니다.

이어 "친명, 친문을 구분짓는 건 저들의 전략"이자 이간계라고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 발언에 계파 갈등이 불거지자 단속에 나선 겁니다.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지난 6일)]
"윤석열 검찰정권의 탄생 원인을 제공한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표 글에 화답한 건 공천 갈등의 중심에 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습니다.

똑같은 제목에 숫자2를 써서 '단결'을 강조했지만, "꼭 승리해 보답하겠다"며 서울 중성동갑 출마 의지는 굽히지 않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설 연휴 직후 현역 평가 하위 20% 통보, 추가 컷오프 발표 등으로 갈등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친문계 한 의원은 "친문계란 이유로 경선조차 막는다면 친문계 의원들의 집단 행동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모레(12일)쯤 당 지도부가 모여 계파 갈등을 포함한 당내외 전반적인 상황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정다은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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