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와 최우식만 보인다고? NO!" 알고보면 더 깊이빠지는 인물열전[살인자ㅇ난감]
이중옥, 임세주, 오혜원 등 신 스틸러로 꽉 채웠다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넷플릭스 화제작 '살인자ㅇ난감'이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 이탕(최우식 분)과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재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예상대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 그리고 배우 손석구와 최우식의 깊이 있는 연기는 첫 회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또 하나. 각 회차에 등장하는 명품 스틸러들의 등장은 작품을 더 풍성하게 했다.
알고보면 더 흥미로운, '살인자ㅇ난감'의 또 다른 주역을 공개한다.
◆이중옥, 눈물샘 자극 하는 절절한 부성애
장르 불문 매 작품 신스틸러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이중옥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쉼 없는 작품 행보를 이어오며 많은 사람을 받고 있는 이중옥, 그가 ‘믿고 보는 배우’로서 끊임없이 대중들을 만날 수 있던 이유는 지치지 않는 연기 변신 덕분. 유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해온 이중옥이 이번에는 ‘살인자ㅇ난감’으로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이중옥은 극중 ‘강상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상묵은 불의의 사건으로 딸을 잃고 고군분투하는 인물. 이중옥은 유약해 보이지만 딸을 위해 못할 것이 없는 아버지 강상묵 그 자체로 분해 절절한 부성애 연기를 펼치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먼저 떠나보낸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코끝을 찡하게 하는가 하면, 더 잘해주지 못한 과거를 생각하며 가슴 아파하는 감정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을 자아내기도.
더욱이 인물이 느꼈을 참담함과 절망감, 분노,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연기는 보는 이들의 뇌리에 묵직한 존재감으로 그를 각인시키고, 극중 장난감, 이탕과 호흡을 맞추며 더한 텐션은 쫄깃한 재미와 함께 작품에 빠져들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임세주, 평범한 삶 잃은 범죄 피해자로 등장 '몰입감↑'
임세주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는 범죄 피해자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5화에 등장하는 임세주는 믿었던 연인에게 배신 당한 뒤 힘든 삶을 살아가는 여자 최경아 역으로 등장했다. 극 중 임세주는 전 연인으로부터 사생활 영상을 유포 당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고 이름과 얼굴을 모두 바꾼 채 살아가는 최경아 역을 열연했다.
최경아는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주인공 이탕을 보며 묘한 동질감을 느끼던 중, 우연히 만난 초등학교 동창으로부터 또 한번 마음을 이용당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다.
임세주는 과거 트라우마로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피해 여성의 일상을 무표정한 얼굴과 느릿한 말투로 실감나게 연기하며 짧은 등장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남겼다.
◆오혜원, 스토리에 ‘쫄깃’ 몰입감 더하며 활약
배우 오혜원은 극중 촘촘한 연기로 극을 채웠다.
오혜원은 극중 이유정 역을 맡아 뚜렷한 존재감과 함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가 연기한 이유정은 대전청 소속 프로파일러로 예리한 분석력과 미모를 자랑하는 인물. 오혜원은 돋보이는 비주얼과 지적인 분위기, 온화한 카리스마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장난감 역의 손석구와 호흡을 맞추며 스토리에 쫄깃함을 한층 더했고, 이는 작품의 재미를 배가하는 주요 포인트로 작용하기도.
이처럼 오혜원은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로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정확한 발음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목소리 톤, 눈빛과 표정 등 섬세한 디테일로 인물의 감정을 탁월하게 전달했고,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 이와 같은 활약에 대중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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