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 빌고 전통놀이까지…포근한 날씨에 나들이객 '북적'
포근한 날씨에 도심 유명 관광지는 연휴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서울 광장에 모인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감사의 마음이 담긴 떡국을 함께 나눴습니다.
임예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 자 한 자 새해 소망을 적어봅니다.
간절한 마음을 고이 접어 소원 나무에 매답니다.
[허민준/서울 중계동 : (어떤 소원 빌었어요?) 소원은 우리 가족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 부자가 되기.]
부모님과 함께 투호를 던지고, 난생 처음 떡메치기도 경험합니다.
[찍고 밀고 당기고. 힘차게 한 번 더.]
한아름 끌어 안은 윷을 하늘 높게 던져 새해 운세는 어떤지 점쳐봅니다.
설날을 맞아 도심에서 열린 축제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아이들부터 외국인까지 나들이객으로 가득 찼습니다.
오후 들어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까지 올라갔지만 포근해진 날씨 덕분입니다.
[조경석/경기 성남시 분당구 : 오늘 날씨가 많이 따뜻해서 이렇게 나들이 오니까 더 부담스럽지 않고 더 좋은 것 같고요. 또, 이렇게 여러 전통 놀이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오늘(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영상권에 머물렀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7.4도 대전이 7.7도, 광주 9.3도, 대구는 9.2도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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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 두번째 설을 맞은 유족들은 오늘 서울광장에 합동 차례상을 차렸습니다.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나고 떠난 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 명절이 여전히 낯설지만 울음은 삼키고 대신 그 곁을 지켜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떡국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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