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강조한 오타니 “새 팀에서 신인처럼 행동할 것”
“나는 새 팀에 있고, 신인처럼 행동할 것입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 훈련장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가벼운 훈련을 가졌다. 그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신인(rookie)’ 같이 행동하겠다고 말하며 “동료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겠다”고 했다.
현 MLB(미 프로야구)에서 오타니 일거수일투족은 주요 뉴스다. 그가 가는 곳엔 수십명의 취재진이 따라다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미 매체 아나운서 말을 인용해 “스프링캠프에 기자 70여 명이 있는 건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최근 다저스 캠프 주차장엔 미디어 차량이 즐비하다고 한다. 일본 취재진들도 오타니 취재를 위해 현지를 찾고 있다.
‘투타 겸업’ 오타니는 2023 시즌을 마치고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와 세계 스포츠 사상 총액 기준 최대 규모 계약인 10년 7억달러(약 9300억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그는 올해는 타자로만 나선다. 그는 “타격 훈련은 100%에 가깝다. 투수 공을 치는 단계까지 왔다”고 했다. 투수로 뛰는 모습은 2025년 이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MLB닷컴은 “오타니가 개막전 서울 시리즈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다음달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연전을 벌이며 메이저리그 새 시즌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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