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첼시 팬입니다, 첼시로 돌아가고 싶어요!"…'아스널 핵심 MF'가 이렇게 말했다→첼시 전 코치가 비화 공개, "첼시에서 10년 이상 뛸 선수 도둑질당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선수로 뛰었고, 첼시 유소년 코치를 했으면, 첼시 1군 코치까지 지낸 조디 모리스가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다.
현재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EPL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인정을 받고 있는 라이스다. 그의 축구 커리어의 본격적인 시작은 첼시였다. 라이스는 2006년 첼시 유스에 입단해 2013년까지 있었다.
2013년 첼시 유스를 떠나 웨스트햄 유스로 자리를 옮겼고, 2015년 웨스트햄 1군에 올라섰다. 그리고 2023년까지 웨스트햄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2023년 아스널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500만 파운드(1750억원). 영국 선수 역대 이적료 1위를 기록했다.
모리스는 첼시 유스 코치 시절부터 라이스를 잘 알고 있다. 모리스는 라이스가 첼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선수라고 확신했다. 때문에 첼시 유스를 떠났지만, 라이스를 다시 첼시로 데려오고자 하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모리스가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을 보좌하던 시기, 그는 다시 한번 라이스 영입을 추진했다. 모리스는 'No Tippy Tappy Football'을 통해 그때 상황을 공개했다.
모리스는 "라이스는 다시 첼시에 오고 싶어했고, 첼시와 계약할 준비가 돼 있었다. 라이스가 웨스트햄에 있을 때 우리는 은골로 캉테의 대체자로 라이스를 원했다. 나는 램파드에게 항상 라이스를 이야기했고, 라이스가 얼마나 믿음직한 선수인지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램파드는 처음에는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도 어쩔 수 없었다. 라이스를 간절히 원하게 됐다. 나는 라이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첼시에 다시 돌아올 수 있는지 물었다. 라이스는 나에게 '나는 첼시 팬이다. 당연히 첼시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기억했다.
실제로 협상은 진행됐다. 모리스는 "그때 램파드도 허락을 했고, 첼시의 이적 담당자들이 라이스 부모님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결국 무산됐다. 라이스는 웨스트햄에 잔류했고, 이후 아스널로 이적했다. 첼시와 인연은 닿지 않았다.
모리스는 "당시 몇 가지 조건이 맞지 않았다. 결국 라이스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 당시 라이스의 이적료는 6500만 파운드(1094억원) 정도였다. 첼시가 라이스를 데려오지 못했다. 첼시가 앞으로 10년 동안 첼시를 이끌 수 있는 선수들 다른 클럽에 도둑질당한 것과 다름없었다"고 강조했다.
[데클란 라이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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