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패하면 의사 미래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의협 '새 칼' 들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새 칼'을 빼 들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투쟁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선출한 것이다.
뉴시스·뉴스1에 따르면 10일 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전날(9일) 오후 긴급 온라인 회의를 갖고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 오후 비공개 긴급회의…내주 비대위 구성키로
전공의협의회, 12일 총회 열고 대응전략 짜기로
대한의사협회가 '새 칼'을 빼 들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투쟁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선출한 것이다.
뉴시스·뉴스1에 따르면 10일 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전날(9일) 오후 긴급 온라인 회의를 갖고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 정부 발표에 이필수 의사협회 회장 등 집행부는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한 바 있다.
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집행부 사퇴에 따른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또 비대위에 총파업 등 집단행동 결정 권한을 맡기기로 했다.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이날 의협 대의원·회원 대상 담화문을 내고 "비대위 결정에 따라 정부의 오만한 정책에 끝까지 저항하고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생과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며 "비대위가 회원에게 큰 희생을 요구하거나 요청해도 끝까지 동참하자"고 말했다.
박 의장은 "정부가 먼저 시작한 싸움에서 패할 경우 대한민국 의료와 의사의 미래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생즉사 사즉생'으로 뭉치자"며 회원들의 결집을 당부했다.
의협은 비대위원장을 선출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비대위 구성을 마쳐,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의협 외에도 전문의가 되기 위해 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들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5일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에 따르면 이들이 수련병원 140여 곳, 전공의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등 단체행동 의향을 물은 결과 88.2%가 "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오는 12일 온라인으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의대 증원에 대한 자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병원은 대전협 결정이 나는 즉시 동참할 수 있도록 원내 전공의들끼리 사전투표를 마쳤으며, 진료 거부보다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급하게 수술 잡혀"…박나래 '나혼산' 녹화도 불참,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폭언하며 임신 압박하는 시모…남편은 "아이 안 낳을 거면 이혼하자" - 머니투데이
- "박유천 맞아?"…일본 팬미팅 확 달라진 외모에 '깜짝' - 머니투데이
- 만취 사망사고 낸 DJ예송…아버지 잃었다더니 "살아있다" - 머니투데이
- "남친 생겼어요?" 팬 질문에…돌싱 된 율희의 답변은 - 머니투데이
- '故송재림과 열애설' 김소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추모글 보니 - 머니투데이
- 로또 1등 당첨자 안타까운 근황…"아내·처형 때문에 16억 아파트 날려" - 머니투데이
- "여 BJ 녹음은 사적대화, 난 당당"…8억 뜯긴 김준수, 마약에 선긋기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취임 전에 서둘러"…美, TSMC에 최대 9.2조 보조금 확정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