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설 대목 과일 팔러 나왔다가…우회전 트럭에 참변
장호림 2024. 2. 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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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대목을 앞두고 과일을 판매하기 위해 가게에 나왔던 업주가 트럭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그제(8일) 오후 4시 50분쯤 "영등포구 당산동 인근 건널목에서 트럭에 사람이 깔려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트럭 운전사인 40대 남성은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우회전을 하다 남성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CCTV 영상에는 우회전을 하던 5.7톤 대형 트럭이 사고를 낸 후 도로에 멈춰서 있고, 뒤이어 구급차 등 소방 차량 여러 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남성은 곧바로 CPR 치료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상인들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인근 시장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던 사장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명절 장사 준비를 마치고 부인과 근무 교대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트럭 운전사는 음주 상태는 아니였는데, "사각지대라 보행자가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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