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연봉 얼마니?" 친척 '잔소리 대응' 게임 인기 폭발

김성수 2024. 2. 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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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춘제(설) 명절을 앞두고 친척들 질문 공세에 대응하는 인공지능(AI) 게임이 등장했다.

"결혼 언제 하니?" "작년에 얼마 벌었니?" 등 젊은이들이 명절 가족 모임에서 받는 곤란한 질문에 잘 대처하도록 만든 게임이다.

사용자들은 친척들 10명으로 빙의된 AI 챗봇과 대화하면서 곤란한 질문에 대처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AI 친척들은 사용자의 결혼, 취업 등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답변이 무례하면 "이기적이다", "불효자다", "가족들을 실망시켰다"고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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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명절 친척 '잔소리 대응' 게임 출시
친척 빙의된 AI와 대화…'곤란한 질문 대처' 훈련
일주일 만에 이용자수 300만명 돌파…'서버 다운'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중국에서 춘제(설) 명절을 앞두고 친척들 질문 공세에 대응하는 인공지능(AI) 게임이 등장했다.

“결혼 언제 하니?” “작년에 얼마 벌었니?” 등 젊은이들이 명절 가족 모임에서 받는 곤란한 질문에 잘 대처하도록 만든 게임이다. 중국 학생들이 24시간 만에 개발해낸 이 게임은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달 말 ‘엄청난 결전: 새해 모임’(Epic Showdown: New Year Reunion)이라는 게임이 출시됐다.

‘엄청난 결전: 새해 모임’(Epic Showdown: New Year Reunion) 게임 캡처 (사진=www.sixthtone.com)
사용자들은 친척들 10명으로 빙의된 AI 챗봇과 대화하면서 곤란한 질문에 대처한다. 각 단계를 통과한 다음 ‘최종 레벨’인 부모님과의 대화에 도달하는 순서다.

게임에 등장하는 AI 친척들은 사용자의 결혼, 취업 등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답변이 무례하면 “이기적이다”, “불효자다”, “가족들을 실망시켰다”고 반응한다. 반면 “운전할 때 조심해라”, “옷을 잘 챙겨입어라” 등 따뜻한 말을 건네는 AI 친척도 있다.

게임은 출시된지 일주일 만에 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해당 개임의 개발자는 “대부분 사람들은 처음에는 친척들을 모욕하기 위해 만든 게임이라고 오해했다”면서도 “하지만 나중에는 세대 간 대화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김성수 (sung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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