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무거워도 마음은 가볍게'…설연휴 서울역 북적
[앵커]
설날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거나 이르게 서울로 돌아오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시민들은 간만의 연휴에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서울역에 문승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설 연휴 서울역. 무거운 여행가방을 끌고 명절선물을 든 채로 승강장으로 들어섭니다.
역사 안이 가족 단위 귀경객과 귀성객들로 종일 북적거렸습니다.
시민들이 승차권을 구매하기 위해 아직까지도 이렇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간만에 가족들을 볼 생각에 들뜬 시민들.
<안도영·조은서·안현철 / 대전 상대동> "저희는 대전에서부터 왔습니다. 설 연휴 동안 할머니 집에 가서 같이 전통놀이도 하면서 즐겁게 떡국도 먹고 보내려고…"
결혼한 지 1주일 된 신혼부부는 부모님께 처음 인사를 드리고 일찍 귀경했습니다.
<최예주·이성우 / 서울 은평구> "경북 김천이라고, 친가에 다녀왔습니다. (결혼 전에 봤을 때는 그냥 어르신 보는 것 같았는데, 근데 진짜 가족보는 것 같고…)"
선물과 음식을 가득 들고 역귀성을 한 부모님도 자녀를 볼 생각에 설레긴 마찬가지입니다.
<박길환 / 울산 울주군> "우리 집사람이 애들 주려고 여러 가지 반찬거리나 튀김, 과일 등 해서 맛있는 거 많이 준비해왔습니다."
코레일은 설 연휴 기간 철도 이용객 관리를 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평소보다 열차를 증편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임승차 단속도 나설 예정인데, 부정승차 의도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기준 운임의 최대 30배까지 부가 운임을 징수할 방침입니다.
한편, 기차 이용 중 물건을 잃어버린 경우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과 코레일을 통해 분실물 습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는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서울역 #설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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