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살해하고 옆에서 ‘쿨쿨’…30대 아들 체포
[앵커]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에 취한 아들은 사건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숨진 어머니 옆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0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오늘(10일) 새벽 1시쯤 30대 남성 A 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젯밤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자택인 아파트로 귀가해,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함께 술을 마셨던 지인에게 전화해 자신의 범행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살인을 한 것 같다"는 지인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까지도 아들은 숨진 어머니 옆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숨진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집을) 보면 술병, 술 먹고 그런 모습이 있더라고. 젊은 사람이 술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한참 안 보였어. 한 1~2년 됐나?"]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영훈 기자 (hu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법인세·양도세·부가세 모두 줄었는데…월급쟁이 소득세는?
- 내 전화를 다른 사람이 받았던 이유 나왔다! [취재후]
- 21대 총선의 기억 [여심야심]
- 역사에 가려진 전쟁 희생자, 국군포로 생전 증언 [창+]
- 뉴욕 한복판서 관광객 총상…“도둑질 걸리자 총격”
- 도시 노인, 시골 노인…점잖은 치매의 비밀 (마음의 흐림…치매2) [창+]
- 또다시 쟁점이 된 ‘기억력’…바이든 “어찌 감히”
- 세뱃돈으로만 52만 원…중고등학생은 얼마씩? [오늘 이슈]
- 서울 동대문구 주택서 화재…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발견 [현장영상]
- [크랩] 모든 동물이 사람처럼 자는 건 아니다? 턱끈펭귄의 독특한 수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