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살해하고 옆에서 ‘쿨쿨’…30대 아들 체포

김영훈 2024. 2. 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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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에 취한 아들은 사건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숨진 어머니 옆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0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오늘(10일) 새벽 1시쯤 30대 남성 A 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젯밤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자택인 아파트로 귀가해,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함께 술을 마셨던 지인에게 전화해 자신의 범행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살인을 한 것 같다"는 지인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까지도 아들은 숨진 어머니 옆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숨진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집을) 보면 술병, 술 먹고 그런 모습이 있더라고. 젊은 사람이 술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한참 안 보였어. 한 1~2년 됐나?"]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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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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