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감독 "100승 사령탑, 나와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다"…김상식 감독 "병이 도진 거 같다"

잠실학생/이진민 2024. 2. 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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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0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안양 정관장/잠실학생체육관.

선수, 코치 때 100승 감독을 보면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선수, 좋은 구단을 만나서 팀이 이룬 승리다.

어쨌든 결과가 나오지 않은 건 감독의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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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이진민 인터넷 기자] 2024년 2월 10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안양 정관장/잠실학생체육관. 84-72 서울 SK 승리.

서울 SK 전희철 감독
승리 소감
전반에 상대 팀의 슛 컨디션이 좋았고 3점슛을 계속 허용하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4점 차로 이기고 있었다. 순간적인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미스가 아쉬웠는데 후반에는 전체적인 수비를 스위치로 바꾸며 선수들의 혼동을 줄였다.

최소경기 100승 달성
100승보다는 연패를 끊어서 기쁜 게 첫 번째다. 선수들이 ‘큰 그림을 그려서 설날에 100승을 남겨주고 싶었다’라며 농담하더라. 선수, 코치 때 100승 감독을 보면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선수, 좋은 구단을 만나서 팀이 이룬 승리다. 100승까지 함께한 모든 선수와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허일영 효과
허일영이 돌아오면서 다양한 득점루트를 보여줬고 스페이싱도 좋게 나왔다. 공격과 슈팅이 필요할 때 자신의 역할을 잘해줬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베테랑답게 슛을 쏘아야 할 순간에 올라가더라. 주장이자 라커룸 리더로서 돌아온 것만으로도 팀에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안양 정관장 김상식 감독
총평

병이 도진 거 같다. 3, 4쿼터에 반복적인 실수가 나왔고 수비도 이뤄지지 않았다. 어쨌든 결과가 나오지 않은 건 감독의 잘못이다. 준비한 게 하나도 되지 않았다. 스위치 디펜스가 이뤄지지 않았고 선수들끼리 토킹하지 않아 한 사람에게만 모든 게 몰렸다.

가드 체제
투 가드를 쓰는 것은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함인데 지금은 많이 분발해야 한다. 3, 4쿼터에 욕심내다가 에러가 나오고 다른 선수들을 살려주는 것이 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4쿼터 주전 교체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토킹하지 않는 선수들을 일부러 벤치에 앉혔다.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당연하나, 핑계다. 1, 2쿼터에 하던 대로만 하면 되는데 후반에는 아예 다른 플레이가 나왔다. 가드들이 잡아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어지는 경기에서 제대로 준비하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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