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백' 들고 평양 지하철 소개…북한 유튜버 '유미'가 돌아왔다

송혜수 기자 2024. 2. 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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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튜버 유미가 '올리비아 나타샤'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영상을 개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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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튜버 '유미'가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지난해 구글이 해당 채널을 폐쇄했지만, 새 계정을 만들어 복귀한 겁니다.

유미가 활동하는 유튜브 채널명은 '올리비아 나타샤'입니다. 지난해 7월 17일 새로 가입해 자신의 일상을 영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총 24개 올린 것으로 오늘(10일) 확인됐습니다.

가장 최근 영상은 지난달 4일에 올라왔습니다.

1분 10초짜리 영상에는 유미가 가족과 먹을 저녁을 준비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식탁에는 킹크랩 등 여러 음식이 차려진 모습이었습니다. 유미는 새해를 앞두고 가족, 친척,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느라 바빴다고 말했습니다.

평양 지하철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유미는 크리스챤 디올의 '레이디백'과 비슷해 보이는 가방을 손에 들고 등장했다.〈사진=유튜브 캡처〉

이외에도 유미는 다른 영상에서 승마를 배우거나 발레 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평양 지하철을 소개하는 영상에선 크리스챤 디올의 '레이디백'과 비슷해 보이는 가방을 손에 들고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구글은 유미가 당초 개설한 '유미의 공간'을 비롯해 북한 체제 선전 유튜브 채널들을 지난해 6월 폐쇄했습니다.

당시 구글은 "북한 관련 등 적용 가능한 미국의 제재와 무역 준수 법률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당사 서비스 약관에 따라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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