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가 전희철 감독에게 “최고의 감독, 내가 KBL로 돌아온 이유”

잠실학생/최창환 2024. 2.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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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30, 200cm)와 전희철 감독은 각별한 사이다.

워니를 비롯한 선수들 역시 전희철 감독의 기록이 걸린 경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워니는 이에 대해 묻자 "많은 의미를 지니는 분이다. 내가 KBL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다. KBL에서는 감독과 사이가 틀어져 떠난 외국선수가 많다고 들었지만, 나와 전희철 감독님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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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자밀 워니(30, 200cm)와 전희철 감독은 각별한 사이다. 전희철 감독의 역대 최소경기 100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었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72로 승리했다. SK는 5연패 사슬을 끊었고, 전희철 감독은 역대 최소인 147경기 만에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워니는 전희철 감독이 100승 고지를 밟은 날 역시 변함없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팀 내 최다인 22점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곁들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워니를 비롯한 선수들 역시 전희철 감독의 기록이 걸린 경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워니는 경기 종료 후 “KBL 최고의 감독인 만큼, 기록의 주인공이 될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분이 의미 깊은 기록을 달성해 나도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워니는 2019-2020시즌 데뷔, 외국선수상을 수상했으나 2년 차 시즌에는 건강 이슈로 인해 데뷔 시즌과 같은 지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 내부에서도 재계약하지 말자는 의견이 더 많을 정도였다. 워니는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전희철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SK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

워니는 전희철 감독의 믿음 속에 위력을 되찾았다. 2021-2022시즌에 팀 역사상 최초의 통합우승을 안기며 외국선수상을 수상했고, 지난 시즌 역시 외국선수상은 워니의 몫이었다.

워니에게 전희철 감독은 어떤 존재일까. 워니는 이에 대해 묻자 “많은 의미를 지니는 분이다. 내가 KBL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다. KBL에서는 감독과 사이가 틀어져 떠난 외국선수가 많다고 들었지만, 나와 전희철 감독님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라고 말했다.

종종 세뱃돈을 주고받는 사이이기도 하다. 이날 오전 SK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선수단의 단체 세배는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기기도 했다. 워니는 한국의 세배 문화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었다. 대가까지 따르니 좋은 문화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2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SK는 2023-2024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 포도 앞두고 있다. B조 리그를 1위로 통과, 오는 3월 8일 정관장과 파이널 포에서 맞붙는다.

워니는 “아시아 최고의 네 팀만 남았는데 자신 있다. 2경기만 이기면 우승이다. 그동안 많은 경기에서 이겼던 경험을 토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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