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환골탈태, 정비기지→국제업무 “글로벌 미래도시”

2024. 2. 10.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용산전자상가부터 남영역 근처까지 이어지는 용산차량기지가 국제업무지구로 변모한다.

시행자인 코레일은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출발이자 철도산업의 심장이었던 용산이 세계와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미래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발계획 고시 앞둔 코레일 입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용산전자상가부터 남영역 근처까지 이어지는 용산차량기지가 국제업무지구로 변모한다.

시행자인 코레일은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출발이자 철도산업의 심장이었던 용산이 세계와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미래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산의 탈바꿈. 과거(용산차량정비기지)에서 미래(국제업무지구)로

11일 코레일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부지인 ‘철도 용산 정비창’ 일대는 철도학교, 철도병원, 철도공장 등 관련 시설이 집중된 한국철도의 종합 클러스터로 지난 100여년 간 한국 철도산업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가난한 천재들의 다니던 철도교 기숙사는 지금의 세계일보 자리에 있었다.

1905년 설립된 용산 철도공장은 철도차량과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공작창(工作廠)으로, 모든 철도차량의 제작과 수리 역량을 갖춘 우리나라 최대의 종합철도공장이었다. 여기서 국내 최초의 자체 설계‧제작 증기 기관차와 전기기관차가 만들어졌다.

서울이 점점 발전하면서 도심 한복판, 금싸라기 땅을 차지하고 있던 철도차량 정비기지에 대한 이전 요구는 날로 거세졌다. 공사 출범 당시부터 안고 있던 4조 5천억 규모의 고속철도 운영부채 해소를 위해 노력하던 코레일은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로 경영정상화의 돌파구를 모색했다.

1995년 국제업무시설 개발계획을 수립했고, 민자역사 건설을 추진했으며, 2007년 철도경영개선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민간주도 개발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2018년 부지소유권을 회복하며 서울시와 협력해 공공주도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대외 리스크에 민감한 기존의 민간 사업자 주도 방식의 문제점 극복을 위해 코레일과 SH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나섰다.

단순히 민간에 토지를 선 매각하는 지난 방식과 달리 코레일이 사업시행자로서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개발사업 경험이 풍부한 SH와 긴밀히 협력하며 주도적으로 사업을 시행해가고 있다.

앞으로 코레일은 공동 사업시행자인 SH공사와 함께 인허가 등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설치한 다음, 민간에 토지를 공급해 창의적으로 고밀도로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인허가와 기반시설 공사 등은 SH와 공동 시행으로 부담을 줄였다.

향후일정은 2024년 상반기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 2025년 상반기 실시계획인가, 같은해 하반기 기반시설 공사 및 토지공급 착수, 2028년 기반시설 준공, 2029년 획지별 건축공사 착공이다.

코레일은 용산 일대를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 ‘역사‧문화‧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국토공간의 혁신방안을 지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용산역은 호남선‧신분당선‧GTX 등 11개 철도노선을 따라 KTX, GTX 등이 오가는 국제업무지구의 글로벌 교통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코레일은 개발 수익성을 높여 안전예산 확대와 친환경 철도차량 구입, 노후역사 개량 등 서비스 제고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