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를 지도한 감독은 세상에 없다! 단 한 명도"…무리뉴의 획기적 발언, 무슨 의미일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의 최근 발언이 화제다.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에서 경질되기 며칠 전 한 유튜브에 출젼해 한 발언이다. 이전까지 그 누구도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산전수전 다 겪은 무리뉴 감독이기에 가능한 발언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뭐라고 말했을까.
무리뉴 감독은 '어떤 선수를 가장 지도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많은 이들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떠올렸다. 무리뉴 감독과 메시가 한 팀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난 적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적으로 만난 적은 있다. 무리뉴 감독은 "메시가 곧 전술"이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최고의 선수 메시와 함께 하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이에 무리뉴 감독은 획기적인 발언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메시는 감독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는 선수다. 메시는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 메시를 지도한 감독은 세상에 없다. 누가 '내가 메시의 감독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메시는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이 타고난 선수다. 그를 지도하고 가르친다는 건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메시가 감독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이 지도하고 싶었던 선수들은 따로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 자리에서 2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두 선수 모두 AS로마의 전설이다. 한 명은 프란체스코 토티,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AS로마 지휘봉을 잡은 다니엘레 데 로시였다. 공교롭게도 무리뉴 감독은 AS로마에서 경질되기 직전 데 로시의 이름을 꺼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에 있을 때 데 로시와 계약하고 싶었다. 두 번이나 계약을 시도했다. 하지만 불가능했다. 또 나이가 있었음에도 인터 밀란 시절에 토티를 원했다. 이 역시 불가능했다. 그들은 내가 감독 생활을 하고 있던 내내 함께 하고 싶었던 선수들이었다"고 밝혔다.
[조제 무리뉴 감독, 리오넬 메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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