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층 창문에서 고양이 내던진 30대…"고양이가 방충망 열어"

강혜원 2024. 2. 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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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기르던 고양이를 12층 창문 밖으로 던져 죽게 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김재윤 판사)은 오늘(10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경남 김해시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 1마리를 창문 밖으로 던졌습니다.

그는 "고양이들이 창문 방충망을 열고 떨어진 것 같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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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범행 뒤 사진 방충망 닫혀있다"…거짓 진술로 판단
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를 12층 창문 밖으로 던져 죽게 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김재윤 판사)은 오늘(10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4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폭력 치료 강의 수강, 보호관찰을 받을 것도 명령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경남 김해시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 1마리를 창문 밖으로 던졌습니다.

그리고 2분 뒤 다른 고양이 한 마리도 같은 방식으로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고양이들이 창문 방충망을 열고 떨어진 것 같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만약 고양이들이 방충망을 열었다면 떨어진 후에도 열려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목격자가 범행이 발생한 뒤 촬영한 사진에는 닫혀 있으며 고양이들이 스스로 방충망을 열고 떨어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범행 방법이 가혹하고 잔인하며 이 범행으로 건물 밑에 있던 목격자들까지 다칠 위험이 있었으므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그럼에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하면서 범행을 부인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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