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단의 수장 웃게 한 SK의 간절한 승리, 84-72로 정관장 제압

잠실학생/이진민 2024. 2. 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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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부재에 흔들리지 않아야 강팀이다.

암흑의 5연패에 빠졌던 SK. 번번이 잘 싸웠지만, 패배한 경기였다.

1쿼터는 23-22, SK의 근소한 리드였다.

승리를 위한 SK의 승부수, 그건 몰아치는 오재현과 노련한 오세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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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이진민 인터넷 기자] 에이스의 부재에 흔들리지 않아야 강팀이다. 그래서 SK는 강했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84-72로 승리하며 5연패를 깼다. 고대하던 전희철 감독의 최소경기 100승도 함께 완수했다.

암흑의 5연패에 빠졌던 SK. 번번이 잘 싸웠지만, 패배한 경기였다. 주전 김선형, 안영준, 허일영의 빈자리에 에이스 자밀 워니와 라이징 오재현, 양우섭이 분전했다. 연이은 패배에 전 감독은 “중요한 순간의 실수가 모여 패를 안긴 경기였다. 지난 네 경기 모두 그렇게 졌다. 선수들에게 얼리 오펜스의 중요성과 작은 것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전력을 정비했다.

게다가 전 감독의 최단경기 100승까지 남은 승은 단 ‘1’. 기사단의 수장은 초연했고, 선수들은 각성했다. 관건은 상대 팀의 3점슛을 막고, 빠른 템포로 공격 횟수를 늘리는 것. 그 시작은 오재현이었다.

오재현은 연이은 속공 득점을 쏘아 올리며 SK의 에너지 레벨을 상승, 득점 몰이에 동료들도 가세했다. 최부경과 자밀 워니가 중거리 슛을 노렸고 부상에서 복귀한 허일영도 2점 한 방을 보탰다. 주고받는 흐름이 이어지며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1쿼터는 23-22, SK의 근소한 리드였다.

막힌 1쿼터의 혈을 뚫기 위해 베테랑들이 나섰다. 오세근이 자유투 2점을 얻어내자 허일영이 오른쪽 윙에서 3점슛을 성공, 노련한 파울 플레이로 앤드원을 완성했다. 스퍼트를 낸 허일영은 미드레인지 2점과 먼 거리에서 3점슛을 내리꽂았다. 막판 오재현과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을 더해 SK는 간격을 벌렸다. 2쿼터는 49-45. 우위를 점했지만, 안심할 순 없었다.

승리를 위한 SK의 승부수, 그건 몰아치는 오재현과 노련한 오세근이었다. 오재현은 압도적인 스피드를 살려 경기장을 휘저었고, 오세근은 자유투와 미드레인지를 장악하며 친정 팀 정관장의 혼을 빼놓았다. 3쿼터의 대명사답게 SK는 20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단단히 잡았다. 3쿼터는 69-55.

끝까지 이변은 없었다. 허일영은 4쿼터에만 홀로 6점을 해내며 기다려온 팬들에게 열렬히 화답했다. 정규리그 막바지, 기사단은 끝까지 공주들을 웃게 할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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