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도중 만난 ‘아홉수 가시밭길’, 전희철 감독 마침내 최소경기 100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희철 감독이 마침내 최소경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72로 승리했다.
전희철 감독은 최소경기 100승의 주인공이 됐지만, 99승에서 100승 도달까지 가장 많은 경기가 걸린 감독이기도 했다.
구단과의 신뢰도 두터운 전희철 감독이 최소경기 100승에 이어 200승을 향한 여정도 실크로드로 장식할 수 있을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72로 승리했다. 3위 SK는 지난 시즌 포함 정관장전 7연승을 이어가며 2위 수원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전희철 감독 부임 후 최다인 5연패에서 벗어나며 따낸 승리였기에 기쁨도 배가됐다.
통산 146경기에서 99승 47패를 기록 중이었던 전희철 감독은 이로써 역대 21호 100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역대 최소인 147경기 만에 100승을 달성했다. 종전 최소경기는 강동희 당시 원주 동부(현 DB) 감독, 신선우 당시 대전 현대(현 전주 KCC) 감독의 151경기였다. 전희철 감독은 이를 4경기 단축시켰다.
전희철 감독은 최소경기 100승의 주인공이 됐지만, 99승에서 100승 도달까지 가장 많은 경기가 걸린 감독이기도 했다. 종전 최다는 유도훈 전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인천 전자랜드 시절이었던 2011년 11월 24일 고양 오리온스를 상대로 4연패를 끊으며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전희철 감독으로선 지독한 아홉수 끝에 따낸 100번째 승리였다.
전희철 감독은 2년 차인 2022-2023시즌에 37승을 수확했으며, SK는 이 기간에 통산 5할 승률도 되찾았다. 2003년 3월 1일 안양 SBS(현 정관장)에 패, 통산 5할 승률(141승 142패 승률 .498)이 깨졌던 SK는 지난해 1월 1일 서울 삼성을 꺾으며 5할 승률(165승 165패)을 회복했다.
19년 10개월 만에 5할 승률을 되찾은 SK는 이후 줄곧 통산 패배보다 승리가 많은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올 시즌 역시 김선형, 안영준 등 부상이 속출한 가운데에도 최소실점 1~2위를 다투는 수비력을 주입하며 SK를 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2021년 문경은 전 감독에 이어 SK 8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문경은 전 감독은 감독대행 시절 포함 10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으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2012-2013시즌)과 V2(2017-2018시즌)를 안겼지만, SK는 2017-2018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상위권-PO 탈락 사이클을 반복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