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 대사, ‘北 핵실험 가능성’ 또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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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또다시 언급했다.
사흘 만에 재차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마체고라 대사는 스푸트니크에 "이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라면서도 "하지만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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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러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만약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그들이 점점 더 위험해진다면 북한 지도부는 국가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하기로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7일 마체고라 대사는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2024년이 한반도의 평화로운 해가 될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있다”고 짚었다. 이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최고인민회의에서 “적들이 건드리지 않는 이상 결코 일방적으로 전쟁을 결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부분을 소개하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미국 등 서방 탓으로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흘 만에 재차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마체고라 대사는 스푸트니크에 “이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라면서도 “하지만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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