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관광객 100명 단체방북…김정은-푸틴 밀착 가속
[앵커]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과 교류의 폭을 확대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가 새해들어 관광, 농업 분야 교류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는 3월 이후로 점쳐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되면 양측의 밀착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봉쇄 기간, 사실상 외국인 인적이 끊겼던 평양 순안 국제공항이 러시아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했다가 작년 8월에야 제한적으로 재개방한 북한이 외국인 단체 관광을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북한을 찾은 러시아 관광객들은 평양 시내를 둘러보고 원산 마식령스키장 리조트도 찾을 예정입니다.
<인나 무키나 / 러시아 북한관광업체 책임자> "북한 방문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북한은 놀라운 나라입니다. 어쩌면 폐쇄된 국가여서 사람들 마음을 끄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농업 분야 교류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북한 농업과학기술대표단이 지난 9일부터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는데, 농업기술 교류 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 등도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측의 민간 분야 교류는 작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푸틴 대통령의 24년만의 방북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상 (지난달 16일)>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습니다."
3월 이후로 점쳐지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경제적 교류 뿐 아니라 군사 협력 강화로 귀결되며 북러 간 밀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국제사회에 더욱 큰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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