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벤츠녀' DJ예송, 아버지 잃었다더니 살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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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DJ예송(24·안예송)이 유족 측에 사과한 가운데, 사과 중에 언급했던 그의 아버지가 아직 살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다음날 JTBC '사건반장'은 "DJ예송의 친아버지가 여전히 살아있다"며 그의 발언이 거짓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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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DJ예송(24·안예송)이 유족 측에 사과한 가운데, 사과 중에 언급했던 그의 아버지가 아직 살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스포츠조선은 DJ예송이 옥중에서 모친에게 전한 편지를 보도했다. DJ예송은 편지에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 제가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다음날 JTBC '사건반장'은 "DJ예송의 친아버지가 여전히 살아있다"며 그의 발언이 거짓이었다고 보도했다. 제보자는 JTBC를 통해 "예송의 아버지는 현재 멀쩡히 살아있다. 대체 왜 고인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DJ예송 측도 제보자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딸의 입장을 모친의 입장으로 전하다보니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DJ예송의 모친도 "아버지를 잃었다는 게 아니라 아버지 없이 자랐다고 얘기했다. 뻔히 계시는데 그렇게(죽었다고) 얘기하지 않았다. 인터뷰한 매체에는 아이를 3살부터 남편 없이 키웠다고 얘기했고, 죽었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을 착각하신 것 같다"고 주장했다.
DJ예송은 지난 3일 오전 4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아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배달원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DJ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당일 DJ예송을 현행범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5일 법원은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고 직후 DJ예송이 피해자 구호조치는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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