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파문' 래시포드 향한 솔샤르의 쓴소리... '계기로 삼고 정신 차려라'

박윤서 기자 2024. 2. 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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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쓴소리를 했다.

솔샤르 맨유 전 감독은 래시포드에게 일이 잘 마무리됐으니 이를 촉매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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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쓴소리를 했다.

래시포드는 클럽 방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래시포드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뉴포트 카운티와의 잉글랜드 FA컵 64강전을 앞두고 훈련에 참석하지 않았다. 아프다는 이유로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훈련 전날 클럽에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훈련 몇 시간 전까지 북아일랜드에 있는 벨파스트 나이트클럽에 있었고, 개인 비행기를 타고 맨체스터로 돌아온 것이다.

많은 비판이 이어졌다. 맨유 레전드들은 물론이고 영국 언론 또한 래시포드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볼멘 목소리를 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내부 문제이기에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말하며 일을 일단락시켰고, 결국 2주치 주급인 65만 파운드(11억)를 부과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클럽 파문 후 경기장에 복귀한 래시포드는 골을 기록했다. 지난 2일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사생활 문제에도 골을 넣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잠시 잠재웠다.

솔샤르 맨유 전 감독은 래시포드에게 일이 잘 마무리됐으니 이를 촉매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더 선'은 9일 "솔샤르는 래시포드가 최고의 폼을 되찾기 위해 클럽 사태를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솔샤르는 "나는 래시포드를 3년 동안 지휘했고, 그를 알고 있다. 이미 감독직을 내려놓은 상황에 그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나의 일이 아니지만, 지난 시즌 그는 분명히 뛰어났다. 축구는 일관성에 관한 것이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 클럽 사태로 래시포드가 깨우쳤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를 자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스승의 애정 섞인 쓴소리로 보인다. 클럽 사태는 이제 해결됐으니 제쳐두고, 이를 계기로 다시 일관된 모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30골을 넣어 맨유의 득점 대부분을 책임졌던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리그 5골로 침묵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솔샤르와 궁합이 좋았다. 2019-20시즌, 솔샤르가 정식 감독이 된 후 래시포드는 리그에서 17골 9도움을 올렸다. 본인의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그 다음 시즌에도 11골 11도움으로 좋은 성적을 이어 나갔다. 빠른 역습과 압박을 주로 하던 솔샤르의 전술에 빠른 발을 가진 래시포드가 딱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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