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분유, 타는 즉시 바로바로…영유아 건강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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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미국 헬스케어 업체 에보트가 제조한 분유 시밀락을 통한 영·유아 감염 사례가 잇달아 발생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많지 않지만, 크로노박터에 감염된 영유아의 20~50% 정도가 사망한다고 보고됐다"며 "감염된 영유아가 생존하더라도 신경계 후유증이 남는다고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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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는 70도 이상 물에서 조제"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지난 2022년 미국 헬스케어 업체 에보트가 제조한 분유 시밀락을 통한 영·유아 감염 사례가 잇달아 발생했다.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접수된 사례를 보면 감염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고, 그 가운데 크로노박터 감염이 상당수 확인됐다. 미국 법무부 소비자보호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에보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크로노박터는 과거 사카자키균으로 불렸던 대장균 군에 속하는 장내 세균의 일종이다.
일본 학자 리이치 사카자키의 이름을 따서 엔테로박터 사카자키로 명명됐으나, 2008년 크로노박터로 변경됐다.
성인이 사카자키균에 감염되면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볍다. 하지만 신생아나 6개월 미만의 영유아가 크로노박터에 감염되면 뇌 수막염, 장염, 패혈증 등이 나타난다.
의료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많지 않지만, 크로노박터에 감염된 영유아의 20~50% 정도가 사망한다고 보고됐다"며 "감염된 영유아가 생존하더라도 신경계 후유증이 남는다고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크로노박터의 독성과 전파 경로는 명확하지 않다. 크로노박터는 사람이나 동물의 장, 자연환경에서 많이 발견된다. 일반 식품, 분유, 치즈, 건조식품, 야채 등에서도 검출된다. 특히 영유아가 섭취하는 분유, 이유식에서 검출되기도 한다.
분유를 조제할 때 사용하는 스푼, 젖병 세척솔, 모유를 짜는 유축기 등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다.
식약처는 "크로노박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탄 분유는 2시간 이내 수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염된 분유에서 크로노박터 증가율을 보면 제조된 분유(37도)에서 2시간 후 급격히 균이 증식하기 시작해 5시간 후 약 160배 증식했다.
크로노박터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식약처는 크로노박터 감염 예방과 관련해 "분유 제조, 수유 및 수유용품 취근 전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며 "젖병, 계량 기구 등 분유 수유 용품은 뜨거운 물로 깨끗하게 세척, 살균 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분유는 청결한 곳에서 70도 이상의 물을 이용해 제조한다"라며 "제조한 분유는 되도록 바로 수유(2시간 이내)하고, 남은 분량은 재사용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로 수유하지 못할 경우 반드시 5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하며, 냉장 보관 시에도 24시간 이내에 수유해야 한다.
증상
사카자키균은 건강한 성인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임상적으로 허약한 신생아는 사카자키균 감염에 예민합니다. 사카자키균 감염증이 발현되는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 발열, 보챔, 의식 저하,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
대변 검체나 혈액, 뇌척수액 등의 검체를 확보하고, 이것에서 균을 검출하여 진단합니다. 분유가 감염원으로 의심된다면 분유 100g을 배양하여 균을 확인합니다.
치료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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