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시아대사, 北 핵실험 가능성 시사…"美에 책임 있다"

김태현 기자 2024. 2. 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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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북한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위험이 더 커지면 북한 지도부가 국가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동향 역시 마체고라 대사의 핵실험 가능성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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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북한이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대응해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지난달 19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언급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에 있는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의 중요시험을 조선(북한) 동해수역에서 진행하였다"라고 밝혔으며, 다만 '중요시험'의 시점이나 이동거리 등을 공개하진 않았다. 2024.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북한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위험이 더 커지면 북한 지도부가 국가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라면서도 "만약 핵실험이 이뤄진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의 동향 역시 마체고라 대사의 핵실험 가능성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달 19일 지난달 19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같은 달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을 시험했다고 밝히며 해당 시험은 앞서 진행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맞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중핵어뢰로 알려진 해일은 북한이 개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이다. 북한은 지난해 3월28일 '해일-1'을 개발·시험한 사실을 처음 공개했으며 같은 해 4월8일 '해일-2'를 시험했다고 발표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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