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형들 따라 재차 사과…클린스만은 “지난 1년 성공적”

박윤희 2024. 2. 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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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2-0으로 참패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선수들이 팬들에게 사과글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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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2-0으로 참패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선수들이 팬들에게 사과글을 올렸다. 반면 ‘졸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대조적인 글을 올렸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10일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달 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 코치진, 지원스태프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적었다.

이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써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매 경기 선발로 나선 이강인 바레인과 1차전(3-1 승)에서 멀티골로 맹활약했고,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3-3 무)에서도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는 등 총 3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강인 등 유럽파의 활약에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전체적인 전략 부재 등으로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강인은 “많은 팬 여러분께서 실망하셨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 대표팀을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모두 한 마음 한 팀이 돼 경기장에서 더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지난 8일 소속 팀으로 돌아가자마자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며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고 전했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대한민국 축구 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반면 클린스만 감독은 그간의 성과를 어필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린스만은 요르단전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에서 많은 드라마를 썼고, 16강과 4강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했다. 4강 탈락은 실패가 아니다”며 “요르단전 전까지는 (A매치) 13경기 무패였다. 지난 1년 동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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