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에 낸 3번째 도전장…K-뮤지컬도 날개달까?
[앵커]
뮤지컬의 본고장, 바로 미국 브로드웨이죠.
국내 뮤지컬계 대중화를 이끈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리드 프로듀서로 나선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오는 4월 브로드웨이에서 정식으로 막을 올립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을 대표하는 고전 소설 중 하나입니다.
재즈가 유행하던 1920년대가 배경으로, 베일에 싸인 백만장자 개츠비의 사랑 이야기인데, 여러 차례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신춘수 / 오디컴퍼니 대표> "퍼블릭 도메인이 풀리기 전부터 구상을 했죠. 이 작품을 처음으로 뮤지컬을 하는 프로듀서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우리 뮤지컬을 대표하는 공연제작사 중 하나인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위대한 개츠비' 뮤지컬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립니다.
오는 4월 25일이 공식 개막인데, 지난해 진행된 시범 공연은 1천200석 객석이 전 회차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신춘수 / 오디컴퍼니 대표> "(시범 공연에서) 관객들 반응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한마디로 얘기하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신 대표의 브로드웨이 진출은 이번이 3번째.
앞선 도전은 모두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브로드웨이 진출은 포기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신춘수 / 오디컴퍼니 대표> "만든 작품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하는 건 당연한 거죠."
또 이번에는 한국인 단독 제작한 뮤지컬 중에는 최초로 '토니상' 후보 자격도 얻었습니다.
<신춘수 / 오디컴퍼니 대표> "웨스트엔드에도 개츠비가 있고 호주에도 개츠비 공연을 하고, 그러려면 당연히 오랫동안 사랑 받아야겠죠. 그리고 그런 걸 평가받으면 토니상도 받을 수 있겠고요. 전세계에서 이 공연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위대한 개츠비'가 전세계를 무대로 날아오르는 K-뮤지컬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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