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스라엘 신용 등급 낮춰…네타냐후 "전쟁 이기면 다시 오를 것"

문영수 2024. 2. 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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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충돌한 이스라엘의 신용 등급을 기존 A1에서 A2로 한 단계 강등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경제는 탄탄하다. 등급 강등은 경제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전쟁 중이라는 사실에 기인한다"고 무디스 평가를 폄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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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A1서 A2로 한 단계 강등…상위 6번째 등급 해당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충돌한 이스라엘의 신용 등급을 기존 A1에서 A2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최고 등급인 Aaa부터 최저 등급 C까지 모두 21단계로 평가하며 A2는 이중 상위 6번째 등급에 해당한다.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에서 건물들이 불에 타며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3.11.06. [사진=AP/뉴시스]

무디스는 "하마스와의 장기전은 이스라엘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경제적·정치적 부담이 될 것"이라며 "군사적 충돌과 여파, 더 광범위한 결과가 이스라엘의 정치적 위험을 실질적으로 증가시키고 행정부, 입법부, 재정 건전성을 약화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A2 강등은 이스라엘의 군사비 지출 증가로 인한 재정 적자 증가에 근거한 결정"이라며 "올해 말까지 이스라엘의 국방비 지출이 2022년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 되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잠재적으로 훨씬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강등 결정과 관련, 전쟁에서 승리해 등급을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례적으로 안식일에 성명을 낸 그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순간 평가는 다시 올라갈 것"이라며 전쟁 승리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경제는 탄탄하다. 등급 강등은 경제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전쟁 중이라는 사실에 기인한다"고 무디스 평가를 폄하하기도 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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