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지갑 서럽네… 세수 감소에도 근로소득세 비중 10년래 최대

조선DB

지난해 정부의 세수(稅收)가 줄어든 가운데 근로소득세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세수에서 근로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10년 중 최대치를 찍었다.

1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은 59조1000억원으로, 2022년보다 3%(1조7000억원) 늘었다. 기업 실적 악화와 부동산 경기 약세 등으로 ▲법인세(-23조2000억원) ▲양도소득세(-14조7000억원) ▲부가가치세(-7조9000억원) ▲교통에너지환경세(-3000억원) 등의 수입이 모두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근로소득세가 전체 국세(344조1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2%로 상승했다. 2022년 14.5%보다 2.7%포인트 오르면서 2013년 이후 가장 컸다.

근로소득세는 근로를 제공한 대가로 얻은 소득에 부과하는 조세로, 근로자가 월급·상여금 등 급여를 받을 때 원천징수 된다. 취업자 수가 늘고 임금도 상승하면서 근로소득세 수입도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근로소득세 수입은 2013년 22조원에서 2016년 30조원을 넘어섰고, 2020년 40조9000억원, 2022년 57조4000억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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