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다이빙 간판' 김수지, 파리행 티켓 땄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銅 쾌거 '올림픽 종목으로는 최초'

김동윤 기자 2024. 2. 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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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26·울산광역시 체육회)가 국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하고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수지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에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대회 메달을 따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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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김수지. /AFPBBNews=뉴스1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26·울산광역시 체육회)가 국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하고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수지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11.25점을 기록, 3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공동 4위를 한 김수지는 2차 시기에서 난도 3.1의 연기를 착실히 소화해 3위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고 중국의 창 야니(354.75점), 첸 이웬(336.60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김수지의 활약으로 한국 수영은 역대 세계선수권 메달을 7개(금 2개, 은 1개, 동 4개)로 늘렸다.

김수지 개인으로서도 5년 만의 쾌거다. 김수지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에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대회 메달을 따냈었다. 이때 1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었지만, 이번에 메달을 획득한 3m 스프링보드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2019년 메달 이후 김수지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와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모두 3m 스프링보드에서 입상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말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도 있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에서 3위로 결승에 올랐고 메달과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내며 최고의 성과를 냈다.

김수지가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다이빙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수지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메달까지 가능해 보였던 1m에서의 아쉬움은 곧바로 잊고 3m 스프링보드에 집중했다"며 "두 번의 300점대 돌파와 연달아 개인 최고 점수로 올림픽 출전권 확보, 메달까지 획득했다. 도하까지 응원 와주신 부모님 앞에서 이룬 성과라서 더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5년 전 광주 때는 스스로 아직 국제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그저 운이 좋았다는 생각 뿐이라 감흥이 덜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고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에 더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한국 다이빙은 김수지의 합류로 현재까지 총 6명의 선수가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김영택(22·제주도청)이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10m 플랫폼에서 가장 먼저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도하 대회에서는 올 시즌 태극마크를 처음 단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가 남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379.85점으로 참가자 45명 중 12위로 준결승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어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여자 10m 프랫폼의 김나현(20·강원도청)이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대표팀 손태랑 코치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로는 역대 최다 인원"이라며 "그동안 훈련을 묵묵히 버텨주며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칭찬했다.

한편 한국 수영은 11일 시작하는 경영 종목에서 남자 자유형 200m(황선우), 남자 계영 800m 메달 획득을 노린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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