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 밀집 '라파' 지상전 임박…네타냐후 "민간인 대피시켜야"

이치동 2024. 2. 10. 14: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국경도시 라파를 공습한 데 이어 지상군 투입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50만 명으로 추산되는 거주자들 대피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민들의 마지막 피란처인 라파 지역 공략에 나서면서,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전쟁이 터진 후, 100만 명 넘는 피란민들이 이집트 접경지인 라파로 몰려들었습니다.

현재 거주자만 1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전달을 위한 유일한 통로입니다.

<지한 알하와즈리 / 피란민> "뭐가 남았나요? 그러면 어디로 가나요? 오늘 아침 남편에게 여기 (라파에) 남아서 죽겠다고 말했는데 어디로 가나요?"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최후의 보루'인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이 불가피하다면서, 이스라엘 군당국에 민간인 대피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의 태세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아시다시피 저는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대응이 도를 넘었다는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인질 석방과 민간인 보호를 위한 휴전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라파 내 지상전이 수많은 민간인의 희생과 구호 체계의 전면 붕괴를 초래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마스 소탕과 민간인 보호, 양립하기 어려운 과제를 두고 네타냐후 총리가 또 다시 국제사회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이스라엘 #라파 #피란민 #바이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