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英, 파키스탄 총선에 우려 표명···"수사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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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이 8일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파키스탄 총선 결과에 대해 "표현과 집회의 자유에 대한 부당한 제한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충분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칸 전 총리는 파키스탄 막후 실세인 군부를 비난하는 반정부 집회를 열다 피격된 데 이어 지난해 8월 부패 혐의 등으로 수감돼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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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전 총리, 군부 탄압으로 총선 출마 못해
PTI, 무소속 출마 속 최다 의석수 확보
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이 8일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파키스탄 총선 결과에 대해 “표현과 집회의 자유에 대한 부당한 제한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충분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EU 또한 성명을 내고 “일부 정치인들이 선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과 집회·표현의 자유, 인터넷 접속 제한으로 인해 경쟁에서 공정성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선거 공정성과 포용성 부족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임란 칸 전 총리와 그의 지지자에 대한 괴롭힘, 체포, 장기 구금에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미국과 EU, 영국은 차기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후보·정당에게도 축하를 전하지 않았다.
파키스탄 정부는 8일 총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였던 칸 전 총리를 수감하고 그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의 정당 상징 사용을 금지했다. 또 각종 정치 집회와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는 등 공정한 선거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칸 전 총리는 파키스탄 막후 실세인 군부를 비난하는 반정부 집회를 열다 피격된 데 이어 지난해 8월 부패 혐의 등으로 수감돼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PTI는 정당 상징 사용을 금지당하고 선거기간 유세도 금지됐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무소속으로 후보 출마를 강행한 PTI는 총선에서 이날 오전 기준 88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다. 오전 기준으로 265개 지역구 중 251곳이 개표가 완료된 상태에서 나온 결과여서 의석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군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파키스탄무슬림연맹-나와즈(PML-N)은 69석에 그쳤다.
한편 파키스탄 내무부는 선거 당일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61건의 테러 공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보안군 10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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