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현대인에게 '마그네슘'이 필요한 이유 [황수경의 건강칼럼]

｜ 현대인에게 필요한 '마그네슘'
｜ 술·커피 자주 마시는 사람, 중장년층...각별히 신경 써야
｜ 신유진 약사 "스트레스받는 일이 잦다면 틈틈이 마그네슘을 보충해야"

[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

마그네슘 영양제 챙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천연 진정제’로 잘 알려진 마그네슘은 긴장과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성분으로 꼽힙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면 다양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눈 밑 떨림 증상이 대표적이고요. 불안, 불면증, 손발 저림, 위장 경련 그리고 잦은 두통과 신경이 예민해지는 증상 역시 마그네슘 결핍과 관련돼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 대부분은 몸이 이완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나타나는데요. 신경안정과 근육이완 효과가 있는 마그네슘을 적절히 보충해줘야 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50~60대 중장년층의 경우 마그네슘이 부족해지지 않게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식사량이 줄고 식이습관이 바뀌면, 마그네슘 흡수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마그네슘 결핍이 더 잘 나타나기도 하죠.

술이나 커피를 자주 많이 마시는 분들도 마그네슘을 잘 보충해줘야 합니다. 음주량이 많으면 소변도 자주 보게 되는데요. 그만큼 마그네슘이 몸 밖으로 더 빠져나갈 수 있고요.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 역시 마그네슘 흡수는 줄이고 배출은 늘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평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스트레스받는 일이 잦다면 마그네슘 소모량이 클 수 있으니까요. 운동을 자주 하는 분들이나 직장인들은 틈틈이 마그네슘을 보충하길 권합니다.

마그네슘은 산화마그네슘을 비롯해서 염화마그네슘, 타우린마그네슘 등 시중에 여러 형태로 나와 있는데요. 아무래도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진 산화마그네슘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혹시 산화마그네슘을 복용하는 중에 설사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이틀에 한번 복용하면서 약에 적응해 가길 권해드리고요. 그래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위장 부작용이 덜한 '글리세로인산 마그네슘'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칼럼 = 하이닥 복약상담 신유진 (약사)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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