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카드는 경기를 망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작심발언... 결국 '도입 연기'

박윤서 기자 2024. 2. 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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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반대로 인해 블루카드의 도입이 결국 연기됐다는 소식이다.

최근 프로 축구는 '블루 카드'의 도입으로 말이 많았다.

매체에 따르면 FIFA는 "프로 축구에 블루 카드를 도입하는 것은 아직 부정확하고 시기상조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만약 실행된다면 낮은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시험하는 방식으로 제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골닷컴'은 10일 "IFAB는 프로 축구에 블루 카드를 도입하는 것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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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텔래그래프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수많은 반대로 인해 블루카드의 도입이 결국 연기됐다는 소식이다.

최근 프로 축구는 '블루 카드'의 도입으로 말이 많았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블루 카드의 도입을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기존의 옐로 카드와 레드 카드 이후 최초로 사용되는 새로운 카드(블루 카드) 도입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블루 카드는 '일시적 퇴장' 조치로 이어진다. 선수가 상대의 공격 찬스를 막기 위해 고의적인 파울을 범하거나 심판에게 항의할 경우, 블루 카드를 받고 경기장에서 '10분간 퇴장'하게 된다.

급진적인 변화에 많은 반대가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한 팀이 10분 동안 10명으로 줄어들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고 있나? 이는 경기를 파괴하게 될 것이다. 10분 동안 일시적으로 퇴장 당한 선수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낭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축구라는 스포츠의 팬으로서 이 게임이 40년간의 경험으로부터 대부분의 것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좋아한다. 다른 모든 스포츠는 혼란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축구는 계속 이상한 이유로 다른 길로 가고 있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디 하우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지지하지 않는다. 현재 시스템은 잘 작동되고 있다. 올바른 적용이 필요하다. 블루 카드가 추가되면 혼란만 가중될 뿐이라 반대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PL)의 감독들이 직접 나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너무나 급격한 변화에 하나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반대표를 던졌다. 영국 '데일리 스포츠'는 9일 "FIFA는 블루 카드 도입에 관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전하며 FIFA의 입장을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FIFA는 "프로 축구에 블루 카드를 도입하는 것은 아직 부정확하고 시기상조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만약 실행된다면 낮은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시험하는 방식으로 제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텔래그래프

프로 축구에 바로 도입하기에는 여파가 크다는 입장이었다. PL 감독들 뿐 아니라 FIFA까지 블루 카드 도입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프로 축구에서 사용하기 전에 조금 더 시행착오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수많은 반대표에 결국 블루 카드의 도입은 연기되었다. 영국 '골닷컴'은 10일 "IFAB는 프로 축구에 블루 카드를 도입하는 것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많은 비판과 반대에 부딪혀 기존의 결정을 뒤엎고 철회했다.

블루 카드는 당초 옐로 카드를 부여하기에는 심각하고, 레드 카드를 주자니 너무 가혹한 행위에 대한 대책으로 논의된 것이었다. 하지만 많은 반대가 존재하는 것을 보면 더욱 폭넓은 공감대 형성, 확실한 근거와 단계적인 도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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