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의 혁신...인공지능이 술 빚는 시대
[앵커]
우리 전통주는 술 빚는 사람과 양조장에 따라 맛과 품질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중화와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이제 인공지능이 균일한 맛과 품질로 전통주를 빚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막걸리 발효과정을 모티브로 해서 꾸민 이색 공간입니다.
시음 코너에선 유기농 찹쌀과 쌀로 만들어진 막걸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백혜성 / 서울시 양천구 : 처음에는 막걸리라고 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또 좀 달고 또 맛있고 또 와인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건물 1층 양조장에선 인공지능, AI가 술을 빚습니다.
전북 장수군에 있는 한 양조장의 발효 노하우를 알고리즘화해 AI가 제조 과정 전반을 책임집니다.
100만 개가 넘는 발효 빅데이터를 수집해 학습한 터라 언제 어느 곳에서든 균일한 품질의 막걸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 양조시설을 세워 해외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우주 매니저 / AI기반 전통주 제조업체 : 현지 공장은 소프트웨어 AI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통제할 수 있고요. 그 통제 센터는 이제 한국에서도 할 수 있고 나중에는 앱으로 개발해서 폰으로도 컨트롤 할 수 있게 개발 중입니다.]
이곳은 사물인터넷, IoT 기술을 적용한 막걸리 양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배합, 온도, 도수 등을 표준화한 매뉴얼로 20여 종의 막걸리를 생산해 세계 25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2018년 450억 규모였던 전통주 시장 규모는 매년 가파른 증가세입니다.
전통주 수출도 한류에 힘입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통주 분야에서 AI와 IoT 기술 결합이 성과를 내자 농정당국도 소규모 농산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 :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는) 농식품 분야 벤처 창업 기업들을 매년 350여 개씩 선발하여 자금 지원, 판로 개척,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술을 빚는 시대,
전통주의 세계화가 한층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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