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들이 더 행복하다는데, 행복 위해 결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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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결혼을 안 한 사람들은 결혼 압박을 받는다.
최근 한 조사에서 결혼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갤럽 여론조사 결과 결혼한 성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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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결혼을 안 한 사람들은 결혼 압박을 받는다. 반대로 기혼자들은 명절 스트레스로 결혼을 후회할 수도 있다.
최근 한 조사에서 결혼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갤럽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나단 로스웰은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든 사람들이 삶을 평가할 때 결혼을 상당히 크고 주목할 만한 이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성인 250만여명에게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 최악 0점, 최고 10점으로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연구진은 응답자들에게 5년 후 자신의 행복 수준이 어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는지 물었다.
조사 기간 기혼자의 행복지수는 미혼자보다 일관되게 더 높았으며, 연도에 따라 12%에서 24%까지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 인종, 민족, 성별, 학력 등의 요인을 조정해도 격차는 여전했다.
학력(교육)도 행복도를 높이는 요인이지만, 조사를 보면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은 기혼 성인이 대학원 학위를 가진 미혼 성인보다 자신의 삶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더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을 해야 할지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한다.
보스턴의 심리학자 모니카 오닐 박사는 CNN에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한다고 해서 삶의 질이 나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독신인 사람들보다 덜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 박사는 “결혼이든 연애든 서로에 대한 헌신과 소통으로 행복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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