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에는 물가 잡힐까… 기름값 상승세에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만지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이후 물가가 잡힐까.
정부는 이달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하지만 이후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정권이 바뀐 뒤에도 인하 조치가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총 7번 연장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총선 때까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끝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 이후 물가가 잡힐까.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 배 등 과일값이 급등해 서민 부담을 가중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기름값이 튀어오르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은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정부는 이달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은 2주가량이 지나 국내 주요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
국내 유가는 벌써 오름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03.90원, 경유 가격은 1507.4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4일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600원대를 넘기면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 1600원대 진입은 지난해 12월13일(1602.56원)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국내 유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주유소 휘발유 월간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31.3원 하락한 ℓ당 1569.3원, 경유 가경은 46.2원 하락한 1480.1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상승세는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2021년 11월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이후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정권이 바뀐 뒤에도 인하 조치가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총 7번 연장된 상태다.
현재 휘발유는 2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유류세가 37% 인하된 상태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휘발유는 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이 각각 오르게 된다. 이럴 경우 고스란히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중동지역 불안으로 2∼3월 물가가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