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영입으로 끝난 줄 알았더니…SF, 지갑 다시 여나 “올스타 3루수와 계속 연락 유지 中”

최민우 기자 2024. 2. 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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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AP통신
▲맷 채프먼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스타 출신 3루수 맷 채프먼(31)과 계속해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 구단과 선수가 적절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몇 달 동안 연결이 되어 있으며,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채프먼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 중견수 이정후와 투수 조던 힉스를 영입했지만, 클럽은 여전히 내셔널리그에서 입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더 많은 보강을 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예측 시스템인 페코타 프로젝션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81승 8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추가 영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겨울 샌프란시스코는 거액을 들여 전력을 보강하려 했다.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에게는 7억 달러(약 9222억원)에 근접한 거액을 배팅했고, ‘FA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도 뛰어들었다. 하지만 뜻대로 된 건 없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모두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걸 지켜봐야 했다.

그나마 이정후를 영입한 게 위안거리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여 왔던 팀이다. 지난해에는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직접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이정후의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영입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이정후 ⓒ연합뉴스/EPA
▲맷 채프먼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1억 1300만 달러(1506억 2900만원) 거액을 안겼다. 아직 메이저리그를 데뷔하지도 않은 신인이지만, 이정후의 성공에 확신이 있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개막전 1번 타자 중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정후에 대한 구단의 기대치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정후 영입만으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가 채프먼을 영입하려는 이유다. 채프먼은 수준급 수비 능력은 물론 폭발력을 자랑하는 타격까지 갖춘 3루수로 유명하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이던 2018년에는 145경기에서 24홈런 68타점 100득점 타율 0.278 출루율 0.356 장타율 0.508 OPS(출루율+장타율) 0.864를 기록했다. 채프먼은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와 플래티넘 글러브까지 석권했다.

2019년에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채프먼은 156경기에서 26홈런 91타점 102득점 타율 0.249 출루율 0.342 장타율 0.506 OPS 0.848로 활약했다.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2년 연속 골드글러브와 플래티넘 글러브를 차지했다.

▲맷 채프먼

사실 최근 기량은 하락세를 보였던 채프먼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2023년에는 140경기에서 17홈런 54타점 66득점 타율 0.240 출루율 0.330 장타율 0.424 OPS 0.754를 기록했다. 타격 성적이 떨어졌다고 해도, 채프먼은 여전히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타자다. 샌프란시스코가 채프먼을 영입한다면, 지금보다 강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에게만 관심이 있는 건 아니다. 아직 계약을 맺지 못한 FA 선수들 대부분이 영입 후보다. 강타자 호르헤 솔러도 샌프란시스코 영입 리스트에 있다.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MVP 출신 외야수 코디 벨린저도 샌프란시스코가 눈 여겨 보는 자원이다.

아직 FA 시장은 문을 닫지 않았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역시 지갑을 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추가로 전력 보강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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