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해외여행 2배 '껑충'…절반은 동남아로

정광윤 기자 2024. 2. 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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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설 연휴 해외여행객이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9∼12일 출발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지난해 설 연휴인 1월 21∼24일보다 106%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56%로 가장 많고, 일본 26%, 중국 7%, 유럽 5% 등 순이었습니다.

모두투어 역시 같은 기간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지난해 설 연휴보다 85%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등 해외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립닷컴은 설 연휴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예약이 지난해 설 연휴보다 약 40% 정도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일본, 홍콩, 대만, 태국, 미국 등 순으로 높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춘제 연휴 기간인 10∼17일 8일간 약 8만∼8만5천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019년 2월 춘제 연휴 기간 약 10만8천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던 것을 고려하면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대외관계가 악화하며 해외여행이 침체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해외여행을 가는 여행객이 방한 외국인 관광객보다 많습니다.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우리 여행객은 2천272만명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 1천103만명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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