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0...'빅 텐트' 성사에 판세 영향 촉각

이준엽 2024. 2. 10. 12: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이 오늘로 딱 6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3 지대 세력들이 하나로 뭉치는 '빅 텐트'가 성사되면서 판세의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다음 주 중 6∼7석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하며 총선 '기호 3번' 쟁탈전도 예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파급력의 가늠자 가운데 하나가 의석수가 될 텐데, 개혁신당의 의석수는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네, 어제 합당을 선언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민주당 탈당파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의 의석을 합하면 일단 4석입니다.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양향자 의원이 21대 현역 의원인데요.

이준석 공동대표는 어제 합당 선언 뒤 한 방송 인터뷰에서 다음 주까지 6∼7석까지 늘어날 계획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원내 3당은 6석을 가진 녹색정의당인데, 이를 뛰어넘어 '기호 3번'도 가능할 거라고 자신한 겁니다.

거대 양당이 비례 정당에 의석을 많이 옮길 수 없을 것이라며, 총선 전에는 최소 2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제3 지대는 연휴 직후 합당대회를 연 뒤 통합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그 뒤 본격적인 정강 정책 개발과 공천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인데요.

그러나 각 세력 사이 지지층이 다르고, 지향하는 노선과 정책도 다른 만큼 향후 갈등이 불거질 요인은 남아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지분 다툼'이 현실화될 경우 목표로 했던 '화학적 결합'은 험난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앵커]

양당 탈당파가 주축을 차지하는 '빅 텐트'에 대한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국민의힘은 겉으론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여론의 추이는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제3 지대로 빠져나갈 표는 이미 여론조사 등에도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중도층 표심이 모이고 있다며 큰 판세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공천'이 될 텐데요.

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연휴 기간 각 후보의 경쟁력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본 뒤, 설 연휴 직후 후보자들 면접을 봅니다.

오는 15일 비례 정당 창당도 앞둔 가운데, 대표 선임이나 불출마 의원들의 이동 문제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제3 지대로 향한 탈당파들을 겨냥한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빅 텐트'는 흡수합병이라 봐야 한다며, 합치는 것이 사실상 마지막 이벤트로 앞으로는 순탄치 않을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진성준 의원도 SNS에서 "고작 이준석에 흡수되려고 당을 버렸던 것이냐"며 깎아내렸습니다.

민주당 역시 지난 며칠 불거진 '친명'과 '친문' 사이 갈등을 공천 국면에서 어떻게 수습할지가 관심인데요.

설 연휴 직후 이뤄질 예정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통보와 추가 컷오프 발표 등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젯밤 SNS에서 친명이냐 친문이냐 구분 짓는 행위 자체가 저들의 전략이라며, 단결만이 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불거지는 갈등을 수습하고 혹시 모를 제3 지대로의 이탈 가능성을 막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