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본격 출발…'노인 무임승차 폐지' 등 정책적 화합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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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통합 신당 '개혁신당'이 닻을 올렸다.
통합 '개혁신당'은 지난 9일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당장 통합 전 개혁신당은 지난달 총선 공약으로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월 12만원 교통카드 도입을 내세웠다.
물리적 통합뿐만 아니라, 정책적 통합 정도에 따라 제3지대 통합의 진정성이 총선에서 빛을 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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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성평등·여성 신규공무원 병역 의무화 등 어떻게 풀까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제3지대 통합 신당 '개혁신당'이 닻을 올렸다. 그간 정치적 노선이 달랐던 구성원이 모인 만큼 흥행을 위한 제1과제로 정책적 화합이 꼽힌다.
통합 '개혁신당'은 지난 9일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이낙연 대표가 이끈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이원욱·조응천 의원, 새로운선택, 한국의희망 등 제3지대가 모두 모였다.
관건은 6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통합 신당이 어느 정도의 정책적 통일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다. 이념으로 보면, 진보 계열(새로운미래·원칙과상식)과 중도(새로운선택)·보수(통합 전 개혁신당)로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당장 통합 전 개혁신당은 지난달 총선 공약으로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월 12만원 교통카드 도입을 내세웠다.
현행 제도가 지자체의 재정 부담과 지역 간 공정성 문제가 있다는 취지지만, 총선 공약을 발표하자 대한노인회는 '세대 갈라치기'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등 노년층 표 확보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개혁신당의 공약에 찬성이 47%였으며 반대는 48%였다.
이준석 대표가 내건 여성 신규 공무원의 병역 의무화 공약도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해양경찰·소방·교정 4개 직렬에 한해서지만, 젠더 논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병역 성평등'을 띄운 새로운선택도 있다. 저출생 대책으로 '2차 성평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여성 병역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물리적 통합뿐만 아니라, 정책적 통합 정도에 따라 제3지대 통합의 진정성이 총선에서 빛을 발할 전망이다. 이원욱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몇몇 내용과 사소한 내용들은 다시 논의해보자는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수용한다고 해서 통합 추진위가 구성된 것"이라며 "큰 틀에서의 정책 방향이라든가, 강령과 관련해서는 이미 사전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한 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5.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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